차 연비 10% 높이는 ‘알루미늄 테이프’ 놀라운 활용법
- 생활.정보
- 2016. 10. 11.
알루미늄 테이프로 자동차 연비가 10%가 오른다면 믿어지세요?
최근 일본의 자동차 포털사이트 '카워치'에 '알루미늄테이프 장착 테스트' 실험기가 올라왔는데요. 새로 출시된 스포츠카인 2017년형 '토요타 86GT'의 프리젠테이션 현장에서 발표된 놀라운 실험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토요타 86GT 개발 책임자 타다 테츠야씨는 차량 몸체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부착하고 주행성능의 변화를 2개월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개발팀은 시중에서 쉽게 구하는 알루미늄 테이프를 자동차 앞뒤 범퍼 모서리와 전면 유리, 핸들 밑 4군데에 붙이고 주행 테스트를 벌였습니다.
결과는 놀랍습니다. 테이프를 붙이고 달리자 차체 후미와 핸들링이 미세하지만 안정되는 변화를 보였던 것이죠. 테스트 실험자는 "차체를 위에서 짓누르고 있는 안정감이 느껴졌다"고 말합니다.
차 연비 10% 높이는 ‘알루미늄 테이프’ 놀라운 활용법
국내 자동차전문기자의 실험에선 더 구체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역시 범퍼 네 모서리에 테이프를 붙인 뒤 고속도로 12㎞를 시속 90㎞로 정속주행해 부착 전후의 연비를 측정했는데요. 그 결과 테이프를 부착하기 전에는 리터당 20.5㎞였던 연비가 22.5㎞로 10% 정도 상승했습니다.
원리의 비밀은 자동차 표면의 정전기
자동차가 달리면 차체 표면의 양극(+) 정전기가 공기 중의 정전기(+)와 맞부딪혀 공기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이런 정전기가 자동차의 직진 주행을 방해해 연비 저하와 주행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인데요. 타다씨는 "옛날 자동차는 철제 부품이 많아 정전기를 공기 중으로 방출하기 쉬웠지만 지금은 수지와 유리로 된 부분이 많아 갈 곳을 잃은 양이온이 차체에 모인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차체 중 수지와 유리 부분에 금속성 테이프를 붙이면 이를 통해 양이온이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게 그의 논리입니다. 실제로 타다씨가 알루미늄 테이프 부착 전후 차체의 정전기 발생량을 비교한 결과 부위에 따라 500볼트까지 치솟았던 정전기가 테이프를 부착한 뒤 150볼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정전기가 줄면 공기의 저항도 줄고 연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타다씨의 주장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알루미늄 등의 금속 테잎을 활용해 주행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도요타는 이미 알고 있었고 이전부터 적용을 해왔다는데요. 토요타의 인기 미니밴인 노아, 프로 박스, 사크 시드 등의 범퍼 내부에 금속 테이프가 부착돼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자동차 저널리스트 하시모토 요헤이는 "집에 있는 혼다 CR-Z에 호일을 붙여 실험해봤더니 같은 결과를 얻었어요. 10만㎞ 달린 자동차가 6만~7만㎞ 정도 주행한 차처럼 느껴지더군요."라고 말합니다. 또한 같은 차를 가지고 드라이버만 바꾸어 테스트를 해봐도,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인 주행과 떼어낸 주행 모두 어떤 사람이든 자동차의 변화를 알아챘다고 합니다. 특히 고속도로의 직선 주행에서 그 진가를 실감했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알루미늄 테이프로 차체의 안정성과 연비를 모두 올려보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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