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번식이 쉬운, 도시락 반찬 4가지
- 건강.음식
- 2016. 7. 15.
더운 여름에는 식중독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도시락 반찬으로 뭘 넣어야 좋을지 고민하는 초보 엄마들 있으시죠. 그래서 오늘은 현직 영양사에게 듣는 '여름철 도시락에 어울리지 않는 반찬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나물
식중독균은 수분이 있는 축축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시금치 나물처럼 수분이 많은 삶은 야채는 균이 번식하기 매우 쉬운 환경이므로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수분이 생기지 않게 굽거나 튀긴 음식이 도시락반찬으로 좋습니다.
또한 장아찌처럼 소금에 절인 식품은 염분이 살균 작용을 하므로 식중독균 발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반숙 달걀
달걀은 도시락의 단골메뉴죠. 하지만 속이 덜 익은 반숙은 세균 번식이 용이하기 때문에 여름철 도시락반찬에 넣으려면 완숙이 좋습니다.
그리고 계란말이를 만들 때 촉촉한 식감과 모양새를 만들려고 중간 부분이 덜 익은 상태에서 동그랗게 마는 분 있을 텐데요. 이러면 나중에 중간 부분에서 수분이 생겨 균이 번식하기 쉬워집니다. 모양을 만든 후에 완전히 익혀줘야 합니다.
3. 오이, 양상추, 생야채
도시락을 장식하기 위해 오이나 상추 같은 생야채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습하고 더운 여름에 가열하지 않는 식재료를 도시락에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생야채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분이 나오는 데다가, 흙에 있던 토양균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시락 장식용 식재료는 브로콜리 볶음을 추천합니다.
4. 과일
마찬가지로 과일도 날것이라서 여름 도시락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 도시락 만들 때 디저트로 넣어 주고 싶을 텐데요. 그럴 때는 얼린 과일을 도시락과 별도 용기에 싸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얼린과일이 아이스팩 기능도 하게 되니 일석이죠!
키위, 파인애플, 멜론 등은 반쯤 해동된 상태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
5. 그 밖에 도시락 쌀 때 주의 할 점은?
밥과 반찬 모두 충분히 식힌 후에 담아야 합니다. 따뜻한 상태로 뚜껑을 일찍 덮으면 음식에서 생긴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해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게 됩니다.
또한 도시락을 먹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면 아이스팩(보냉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도시락용 항균시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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